7세 아이와 함께 어린이날을 기념하며 걷기 마라톤에 참가하였습니다. 

조금 일찍 서둘러 경기장에 도착했고, 여러 이벤트에 도전하며, 사은품도 받고 싶었는데, 저희 아이는 그저 풍선만 가지고 내내 뛰어 다니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10키로 출발, 5키로 출발, 마지막으로 걷기 출발!!!!!

아이 "엄마 사람들이 왜 이렇게 안 뛰어?"

엄마 "걷기대회니깐 그렇지!"

아이 "싫어 그래도 난 뛸래."

하며 선수들 사이로 파고들며 막 뛰어 가는 모습을 보고 

엄마 ' 그래 내년에는 5키로 도전해 보자' 하고 생각했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 "아~힘들다!!!"

엄마 " 힘들면 엄마가 안아줄까?"

아이 " 괜찮아, 엄마도 힘내!"

또 다시 

아이 " 아~진짜 힘들다!"

엄마 " 우리 이쯤에서 그냥 돌아갈까?"

아이 " 아니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볼게"

우린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완주했답니다. 

완주 후, 저희 아이가 제일 먼저 찾는 것은 바로........

완주메달이었습니다!

1등만 완주메달을 받는것이 아니라, 완주한 사람들 모두가 메달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나 봅니다!

엄마와 아이에게 정말 갚진 추억과 또 마라톤을 하면서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배운 거 같습니다.

내년에도 또다시 아이와 함께 도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